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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간식

[Royce] 로이스 초콜렛을 먹어보다.

※ 이 글은 Windows 10의 Edge Browser에서 작성됐습니다.



 나가 일본에 갔다왔다. 남친 때문이다. 캐나다인인데 일본 지부에 발령이 나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다. 어쨌든, 나는 누나가 일본에 가기 전에 두 가지 부탁을 했다. 첫 번째는 로이스 생초콜렛을 사올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도쿄바나나를 사올 것이라는 주문이었다. 일본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일본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 제품을 웬만하면 쳐다도 안보고 회도 그리 잘 먹진 않지만, 몇 가지 대체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먹는 것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로이스 파베 초콜렛과 도쿄바나나이다.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로이스 초콜렛이다.





1) 로이스 초콜렛이다.



 파란색으로 된 로고가 가득한, 그러나 촌스럽지 않은 상자를 개봉하면 또다른 플라스틱 상자가 있다. 과대포장이 아닌, 생초콜렛을 담기 위해 이런 구조가 되었으리라 믿고 개봉하였다.


 코코아 매스(Cocoa Mass)가 플라스틱 상자 주변에 붙어 있었다. 따라서 상자를 열 때 이 코코아 매스가 묻어나왔다. 아무도 먹지 않아서 더럽진 않겠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다. 손에 이물질이 묻는 것이 달가울리가 없다. 그래도 맛있는 그 맛을 먹기 위해 분주히 손을 놀려 상자를 열었다.





2) 로이스 초콜렛이다.



 로이스 초콜릿은 약 20개의 조각으로 칼집이 나있다. 가로 방향 크게 칼집이 나있어 초콜렛이 나뉘어 있고, 세로로는 얕게 칼집을 내서 초콜렛끼리 서로 들러붙어 있다. 따라서 먹을 때 주의를 요한다. 초콜렛끼리 붙어 있는데 무작정 포크(Fork)로 찍어 광속으로 입으로 가져다 대면 초콜렛 4조각이 한 번에 입 속으로 들어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생기거나, 초콜렛이 입 안으로 들어가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참사가 생길 수도 있다. 초콜렛끼리 결합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으니 잘 떼어서 먹기를 바란다.


 이런 주의사항을 숙지하면서 초콜릿을 먹으면, 마치 초콜릿 아이스크림(Chocolate Ice Cream)을 먹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겨울에 누나가 낑낑거리며 여러 짐과 함께 초콜릿을 들고온 탓에 바깥의 차가운 기온에 동화됬기 때문에 그런 탓이다. 단순히 말하면 차가웠다지만, 정말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이었다.


 또한 씹다보면 특유의 쫀득거리는 느낌에 감탄을 받게 되는데, 이런 식감 또한 살짝 굳혀놓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씹어먹는 느낌이랄까. 초콜릿치고 쫄깃한 식감을 가진 것이 독특한 발상이다.


 또한 맛이 가볍고 산뜻한 편이며, 부드러웠다. 코코아 매스가 살짝 쓴 맛을 낼 줄 알았는데, 쓴 맛이 난다기보다는 너무 달지 않게 단맛을 적당히 누르는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묵직하기보단 여러 번 가볍게 잽(Jab)을 날리는 것 같은 맛이었다. 디저트(Dessert)로서 적당한 맛이었다.


 총평은 간편하게 식사 후 디저트나 간식으로 먹기에 적당한 생초콜렛이라는 것이다.


 이만 "[Royce] 로이스 초콜렛을 먹어보다."을 마치겠다.

 

 

~ 2017年 01月 20日 PM 07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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